아우디 차량들이 유독 냉각수 누수와 엔진오일 누유가 많다고 하지요.
정비사의 입장에서 보면 아우디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벤츠,BMW,폭스바겐,아우디와 같은 독일 4사의 브랜드 차량들이 모두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엔진오일 누유와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모두 동일합니다.
그런데도 차종마도 고질적인 부분들은 모두 1가지씩은 가지고 있죠!
오늘 포스팅 하려는 아우디A7 50TFSi 차량도 비슷합니다.
고객님께서 중고 차량으로 구매 하신지 이제 몇 달 되셨다고 하는데 갑자기 계기판에 배출가스 경고등이 점등이 되서 점검을 위해서 입고 해 주셨습니다.
진단기로 확인 해 보니 흡기매니폴드의 가변플랩을 제어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나 봅니다.
그런데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간헐적으로 오작동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변플랩을 제어하는 솔레노이드 밸브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으로 일단 솔레노이드 밸브를 교환하기로 합니다.
간헐적인 오작동은 수리를 하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고객님께서 냉각수를 보충 하셨었는데 냉각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점검을 요청하셨는데 냉각계통의 압테스를 진행해 봐도 특별히 누수는 발견되지 않네요.
그런데 이 엔진들이 고질적인 누유와 누수가 발생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흡기매니폴드 아래쪽에 위치한 오일세퍼레이터인데요.
이 부위에서 상당히 많은 차량들이 위에서 얘기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혹시나 하고 점검을 해보니 역시군요.
오일과 냉각수가 상당량이 고여 있습니다.
오일세퍼레이터의 가스켓만 교환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운행거리와 연식이 있는 차량들은 어셈블리로 교환해 주는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스켓만 교체 시 오일세퍼레이터가 터져서 다시 작업을 하는 경우들이 종졸 발생합니다.
오일세퍼레이터를 교환 하려면 심하게 오염이 되어 있는 부분들을 깨끗이 청소해 주고 교환을 해줘야 보기도 좋고 하자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가끔 다른 업체에서 수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흙,먼지들이 그냥 수북히 쌓여있는데 청소를 하지 않고 수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오일세퍼레이터 주변을 정말 깨끗이 세척했습니다.
이제 마무리하고 수리를 마치려고 하는데 워터펌프가 눈에 확 들어 옵니다.
뭔가 허전해 보입니다.
이 차량의 워터펌프는 진공라인을 연결해줘야 하는데 이건 진공라인이 없어서 진공호스가 옆에서 놀고 있습니다.
중고차량을 판매한 업체에서 워터펌프를 교환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중국산 짝퉁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품주변에 브랜도도 없고 품번이나 일련번호와 같은 고유번호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고객님께서 찝찝하다고 교환 해 달라고 하시네요.
이제 정말 모든 작업을 마치고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
엥~~~ 계기판에 전원이 들어왔다 나갔다 정상이 아닙니다.
온보드 모니터는 아예 먹통이고요.
이런 낭패가~~~
혹시나 싶어 배터리를 체크 해 봤습니다.
완전히 아웃! 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폐차에서 탈거 해 놓은 배터리를 차를 판매하려고 임시방편으로 장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님께서 매일 운행하실 때는 전혀 문제가 있는지 몰랐는데 수리를 진행한다고 며칠 세워 놓았더니 배터리가 완전히 아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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