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2.0TDi 차량이 입고되었다.
작업 내용은 앞쪽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교환, 엔진오일 누유 수리, 연료필터 교환이다.
간혹 국산 차를 운행하다가 수입 차로 바꾼 차주들이 이야기하길
"국산 차를 탈 때는 엔진오일 누유 같은 것을 모르고 탔는데 수입 차는 엔진오일 누유와 냉각수 누수 같은 고장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수입 차는 국산 차량들보다 엔진의 온도가 높게는 10도 이상 온도가 높게 올라간다.
온도가 높게 올라가면 그 열에 의해서 각종 개스킷의 경화가 촉진되면서 각종 누유와 누수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진 상부의 오일 주입구 쪽에 누유가 심해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젝터 주변에는 엔진오일 누유로 오일이 가득 고여있는 상태다.
헤드커버를 탈거하니 개스킷은 경화가 되어서 툭툭 부러진다.
헤드커버와 인젝터 고정 클램프를 깨끗이 세척했다.
물론 헤드커버 개스킷도 모두 교환했다.
탈거된 인젝터 모습이다.
엔진오일 누유와 인젝터 동와셔를 모두 교체한 모습...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누유를 방치하면 심한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료필터를 교체한 모습.
연료필터는 1년에 한 번 정도는 교체하라고 권장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도 매우 심해서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다 허다하다.
이런 경우 차량의 연료 탱크 내부에서도 일교차에 의해서 이슬이 맺히면서 연료 통에 수분이 발생이 된다.
이렇게 발생한 수분은 디젤 차량의 연료라인에는 아주 치명적이다.
가끔 디젤 차량들은 연료라인의 고장으로 인해서 멀쩡한 차가 폐차 결정이 내려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리비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을 엔진, 미션이라고 알고 있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엔진, 미션도 수리비용이 많이 발생하지만 디젤 차량의 연료계통의 고장도 수리비가 엔진, 미션에 못지않을 정도로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비싼 부품 값이 한몫을 차지한다.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라인에 고장이 생겨서 행여 쇠 가루라도 돌면 수리비가 아무리 싸게 해도 천만 원에 가깝게 든다.
서비스에서 수리를 진행하는 경우라면 2천5백만 원 이상 드는 경우도 자주 보았다.
그래서 결국 수리를 포기하고 폐차를 결정하는 차주들도 1년에 적어도 3~4번 정도는 경험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상을 링크해 놓겠다.
관심이 있다면 시청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
섬네일이 조금 과장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막상 위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면 전혀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1년에 한 번 정도는 무조건 연료필터를 교환하라고 안내를 한다.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의 교체시기를 놓치면서 디스크를 모두 깎아먹었다.
이전에는 디스크 연마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웬만하면 교환을 한다.
디스크 연마가 당장은 싸고 저렴하게 느껴져도 연마를 하는 만큼 디스크가 얇아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디스크가 얇아지면 문제가 되지 않을 조건에서도 열 변형이 발생해서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차가 심하게 떠는 증상이 쉽게 발생한다.
그리고 너무 얇아지면 브레이크 작동 중에 디스크가 깨지는 것도 여러 번 경험을 했다.
그래서 고객의 안전과 정비 시 스트레스를 덜 받는 최선의 방법으로 웬만하면 교체를 한다.
브레이크 패드의 교체시기를 놓치면 더 사용할 수도 있는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교체를 하게 되니 브레이크 패드의 교체시기에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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