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은 한때는 대한민국 국민차라고 할 정도로 많은 차량이 팔렸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잔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차량도 아니어서 나도 한동안 운행을 했었던 차량이다.
그런데 한번 문제가 발생하면 계속 고장이 나는 차량도 있다.
이번에 입고된 차량은 냉각수 누수로 입고가 되었다.
냉각수 누수가 너무 심해서 견인되어 입고된 차량이다.
일단 영상을 한번 보자!
시동을 걸지도 않고 냉각라인의 압력 테스트에도 무섭게 수도꼭지를 튼 것 마냥 줄줄줄 샌다.
어디가 터졌길래?
이번엔 차량을 리프팅 후 하부 커버를 제거하고 확인을 했다.
누수되는 부위가 워터펌프?
만약 워터펌프에서 저 정도의 누수가 발생했다면 워터펌프의 베어링도 문제가 있어서 소음도 심했을 텐데.
차주가 너무 무관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수리를 하기 전 잠깐 배터리 상태를 측정해 봤다.
배터리도 오늘, 내일 하는 상황이네.
차주에게 추가 설명을 하고 차량이 운행하는 데 가장 급한 부분만 수리를 진행한다.
타이밍이 고무로 된 차량들은 이제 점차 사라져 가는 추세라서 이 작업도 언젠가는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겠지.
워터펌프 주변을 보니 냉각수 누수가 진행이 된 지 오랜 상태로 확인이 된다.
차주가 정말 차량에 무관심한 것이 맞았네.
타이밍 벨트와 워터펌프를 제거했다.
일단 제거된 워터펌프의 상태를 확인해 보자.
워터펌프를 손으로 돌려보면 베어링이 완전 박살 난 느낌이다.
엔진 회전수로 작동이 된다면 소음이 엄청 심했을 터인데.
역시 차주의 무관심이 문제였다.
자동차는 우리가 이동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언제든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나를 보호해야 할 방패가 나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형국이다.
타이밍벨트와 워터펌프를 교체하고 조립...
이렇게 엔진이 조용한 것을 일을 키웠다.
사전에 정비를 했다면 먼 거리를 견인하는 비용이나 차가 퍼져서 겪는 불편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기계를 다루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도 교훈을 얻는다.
우리말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내가 전에 어떤 드라마에선가 봤는데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야 다른 소를 지킬 수 있다"
나름 의미가 있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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