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에서 정말 많은 차량을 팔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어쩌면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폭스바겐 차량들의 수리문의가 제일 많다.
특히 이 문의들 중에는 흡기크리닝, dpf클리닝에 대한 문의와 함께 EGR에 관련된 문의가 많다.
이 전에는 플라이휠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이 되었는지 문의 횟수가 많이 줄었다.
이 번에 올리는 글은 흡기크리닝과 dpf클리닝에 대한 포스팅이다.
물론 크리닝 관련 글을 올린다고 다른 정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브레이크 패드에 대해서 짧게 논하고 가려한다.
보통 브레이크 패드는 교체시기를 논할 때 남아있는 패드 부분이 바깥쪽의 플레이드 두께와 비슷할 때를 교체시기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물론 보이는 부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안쪽 부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정비를 하면서 브레이크 패드가 통채로 떨어져 나간 상태로 입고된 차량을 여러 건 보았다.
물론 그런 차량의 대부분은 운전자의 브레이크 조작이 너무 잦거나 습관적인 브레이킹과 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너무 과도한 열에 의해서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브레이크라는 장치는 자동차에 있어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장치라고 설명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왜 디젤차량이 카본이 더 많이 쌓일까?
왜 디젤 차량에서 카본누적으로 인한 막힘이 더 심할까?
디젤이나 가솔린이나 근본적인 구조는 같다. 다만 사용하는 연료가 다르고 연소방식이 다르다 보니 이런 차이에서 더 많은 카본의 누적이 발생한다.
흡기나 배기쪽에 가장 카본과 슬러지 같은 찌꺼기를 적게 배출하는 내연기관은 가스차이다.
내연기관 중에서 가장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한다.
그런데 이 가스차의 치명적인 단점이 힘딸림, 연비 낮음과 같은 이유로 많은 운전자들의 기피 대상이 되었다.
이렇게 기피 대상이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격대가 제일 낮은 쪽에 위치해 있다.
디젤차는 유독 카본누적이 심한데 이는 흡기계통을 확인하면 금방 확인이 가능하다.
내가 아는 고객중에 매일 2~3백 km를 운행하는데 거의 고속도로만 운행하는 차량이 있다.
이 차량의 흡기크리닝을 시공 후 3만 km 정도가 지났을 때 다른 문제로 인해서 흡기매니폴드를 다시 탈거를 할 일이 있었는데 이미 적잖은 카본이 쌓여있었다.
고속중행을 위주로 하면 공기의 흐름이 빨라져서 그만큼 카본이 누적될 시간이 줄어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미 상당한 카본이 누적이 되었다는 것은 시내주행, 저속위주의 운행 패턴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더 치명적일 것이다.
이제는 연비가 좋다고 디젤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디젤차의 단점들이 속속이 드러나면서 조금 기름이 더 들어도 가솔린을 선호한다.
폭스바겐 차량들은 연식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면 엔진룸의 형상이 거의 비슷비슷하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dpf이다.
탈거하고 나면 이런 모습!
폭스바겐 차량들이 거의 대부분이 이런 형상이다. 그래서 문제가 dpf의 후단의 상황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뒤 쪽의 파이프가 짧으면 내시경을 넣어서라도 확인이 가능한데 너무 길다.
dpf후단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절차는 매우 중요하다. 후단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면 dpf의 내부 상황을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경험상 폭스바겐 차량들의 dpf는 내구성이 상당히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 차량들은 dpf가 손상된 차량들을 종종 보는데 지금까지 정비를 하면서 폭스바겐 차량의 dpf는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수치정도이다.
dpf클리닝은 이렇게 장비에게 일을 시키고...
흡기로 넘어가 본다.
이것은 장비에게 일을 시킬 수 없다. 오롯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흡기매니폴드가 제거된 상태의 모습...
자세히 들여다보면
흡기구 내부에도 카본이 잔뜩 쌓여있다.
하지만 이 차의 상태는 아주 나쁜 편은 아니다.
오히려 조금 적게 쌓인 정도에 속한다.
그런데도 반드시 EGR라인은 어느 차나 거의 막혀있다.
적게 막힌 차량의 배기가스 재순환 라인은 사진과 같다.
아니 일반적으로 더 심하다.
다음은 클리닝 전, 후의 모습이다.
흡기크리닝 전
흡기크리닝 후
영상으로 보면 더 이해가 쉽다
다음은 흡기구 클리닝 후의 모습이다.
이 작업이 대부분의 정비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작업일 것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주변이 지저분해지기도 하고...
그리고 글의 서두에 밝혔던 브레이크 패드비교이다.
차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조금 심각한 상태이니 안과로 바로 가서 진료를 받아보길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