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코란도 스포츠 차량의 전화 문의를 받았다.
엔진 헤드 인젝터 쪽으로 누유가 발생해서 수리를 하고 싶은데 가능하냐는...
물론 수리는 가능하다고 안내를 했다. 다만 예전의 쌍용 차량들이 인젝터를 탈거하려면 매우 애를 먹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이런 경우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미리 안내를 했다.
그리고 차량이 입고가 되었는데 사진 처럼 헤드 커버 인젝터 홀 쪽으로 엔진오일과 인젝터 동와셔 밀착 불량으로 인해서 연료가 누유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가 국산 차량을 지금은 많이 수리를 하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는 수리를 참 많이 했었다.
특히 쌍용 차량들은 인젝터를 탈거 하려면 매우 험난한 고난의 시간이 시작이 된다.
물론 KGM 계열의 차량만 그런 것은 아니다.
현대,기아 할 것 없이 이런 사례는 자주 발생한다.
그럼에도 코란도는 요주의 차량이기다 하다.
인젝터 고정 볼트 자체도 풀리면서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부식된 쇳가루들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힘으로 돌리다 보면 중간에 부러져서 정말 애를 먹는다.
작업이 조금 더뎌도 약품을 뿌려가면서 달래면서 풀어야 고생을 덜 한다.
어렵지만 그래도 무사히 인젝터 4개를 모두 제거했다.
제거된 인젝터를 보면 흙과 먼지에 오일까지 뒤범벅이다.
특히 연소에 영향을 주는 인젝터 노즐 부분이다.
이 부분에는 카본이 노즐 주변을 모두 감싸면서 연료를 분사할 때 정상적인 분사를 하지 못해서 시동성과 가속등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디젤은 연료와 공기를 혼합한 상태에서 압축을 할 때 발생하는 열에 의해서 자기 착화되는 방식이기에 인젝터 상태는 가솔린 차량에 비해서 더 영향을 많일 받을 수 있다.
인젝터가 제거된 모습인데 인젝터 동와셔의 밀착이 좋았던 차량들은 인젝터 동와셔와 맞 닳는 부분이 반짝거릴 정도로 깨끗하다.
반면에 이 차량은 동와셔가 맞 닳았던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동와셔가 밀착이 되지 못했다는 얘기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이 되면 연소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에 인젝터의 일부가 녹거나 손상이 되는 경우들도 발생하는데 상황이 안 좋아질수록 수리 비용이 증가한다.
인젝터 홀 세척 전과 후 비교!
세척된 인젝터 홀의 전,후 사진이다.
인젝터 세척 후 동와셔를 조립한 모습이다.
인젝터 동와셔는 한 번 사용을 했던 부품은 재 사용이 어렵다.
동와셔가 면과 밀착이 되면서 찌그러지기 때문이다.
특히나 디젤 차량은 내부의 압축 압력 자체가 가솔린에 비해서 매우 높아서 조금만 밀착이 덜되면 누설이 발생할 수 있다.
요즘 차량들은 인젝터 고장이 잘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 만큼 기술이 발전하고 내구성이 좋아진 결과이다.
반면에 그래서 고장이 발생했을 때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디젤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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